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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 story

홋카이도 겨울여행













그겨울, 홋카이도













연말에 급작스레 휴가가 생기게 되었다. 

 

머할까 고민하던중 와이프가 집에 있느니 어디 여행이라도 다녀오라는 선물을 안겨준다

 

별 고민없이 늘 가보고 싶었던 겨울 여행지! 홋카이도로 행선지를 정했다.

 




여행을 갈땐 목적을 분명히 하는게 좋다고 생각한다.


푹~ 쉬거나, 이리저리 돌아니며 사진을 찍거나, 쇼핑을 하거나, 쉴 새 없이 먹거나!


한가지 목적으로만 떠나는게 좋지만 이번엔 사진도 찍고, 보드도 타보기로..




이리저리 알아보고, 렌트, 숙박, 비행기만 정하고 카메라들을 챙겨서 go~






삿포로는 홋카이도의 중심도시 답게 넓고, 번화하다. 물론 눈도 잔뜩이다










 

추운도시라서 그런지 중심부엔 지하도(상가)가 엄청 길고, 잘 되어 있다. 사람들도 북적북적!


사진은 지하도내의 광고판인데 숫자가 "1"에 가까워질 수록 삿포로 역에 가까워진다는...








치토세 공항에서 숙소인 아사히카와까지는 먼여정이다. 


잘 좀 알아보고 올껄 와서 찾아보니 몸이 고생이다


다녀와서 알게된 사실들을 적어보면 (삿포로가 아닌 비에이, 후라노 관광이 목적일때!)




1. 아사히카와로 가는 직항 노선이 있다. (아시아나)


   단, 일반 티켓은 구할수가 없고, 전세기이기때문에 여행사에 문의해야한다. 역시 드문 항공노선이라 시간을 맞춰야 한다.


   그러고보니, 예전에 보드에 미쳐있을때 여행상품으로 홋카이도에 오니 아사히카와 공항에 내려줬던것 같다



2. 치토세 공항에 내렸다면?


   가장 편한건 역시 공항 렌트다.


   렌트할 여건이 안되면, 삿포로까지 JR로 가서 삿포로역 터미널에서 아사히카와행 버스를 타면 된다


   버스가 편하고 또 편하다 게다가 저렴하기 까지 하다















어쨌든 첫날 인천 - 치토세 - 아사히카와까지 이동하는데 13시간이 걸렸다

 

삿포로까진 늘 이동하던 루트로 JR로 잘 이동했지만  JR을 통해 아사히카와까지가 난관이였다.

 

이놈의 아사히카와행 JR이 3시간에 한대씩 다니는데. 사람이 너무많아 열차를 하나 놓치니 어느덧 저녁 시간이다


게다가 열차는 다키카와까지만 운행,  다키카와에서 아사히카와까지는 JR에서 준비한 버스로 이동한다. (이게 무지불편함)

 







 



이사진은 이번여행 사진은 아니지만(하쿠바였던걸로..), 일본 눈오는 지역 호텔에서 쉽게(?) 셀카를 요런식으로 찍어 볼 수 있다












첫날은 이동하다 시간 다보내고, 다음날 느지막이 일어나서 닛산 렌트로 향한다.


사실 우리나라에서 그것도 가끔 눈길 운전을 해봤지, 이렇게 무지막지한 눈길 운전은 처음이라 걱정이였다.


게다가 우핸들! 닛산렌트 직원도 날보고 불안한지 안전운전을 강조해주시고 ㅎ


2일동안 운전해보니, "홋카이도지역 렌트는 할만하다" 고 생각된다.


소형차였지만 4WD, 스노우 타이어는 눈길운전에 강력했고, 개념있는 운전문화 덕분에 나름 수월하게 다녔다 

 






차종은 모르겠고, 비에이로 가던중..












차는 받았고, 이제 어디로 갈지가 막막하다 ㅎㅎ


내가 렌트한 차는 GPS가 그리 친절하지 않았다. 한글안내는 되었지만, 검색이 그닥ㅡㅡ;


차안에서 구글링중에 어마어마한걸 발견한다.




홋카이도_도오_아사히카와_비에이_.pdf





이자료만 있으면 어디든지 갈수 있다. map-code만 gps에 입력하면 주요 관광지로 잘 안내해준다



















































































































































철학의 나무.. 롤플로 나오는 구도가 이게 최선이였다..  더 다가갈수도 없고, 전기선이 많이 나와서 크롭을!


이제 이나무를 볼수 없다고 한다. 올겨울 (16년) 농장주가 나무를 베어버렸다고 하니..


사람들이 이 나무를 보려고 4계절 난리를 치는통에,


아쉽지만, 어쩌랴.. 있을때 농장에 피해가 없도록 잘 했어야지..























이번 여행 사진중 가장 마음에 드는컷 중 하나다

















































일본에서 눈이 많이 오는동네.. 스키장을 많이 다녀서 스키장지역만 알지만 대략 나에바, 하쿠바, 앗피, 묘코, 홋카이도등등 에 놀러가면


날씨가 항상 아쉽다.


파란하늘과 하얀눈! 강렬한 햇살 아래 사진을 찍고 싶지만, 짧은 일정으로 가는 여행들이 대부분이라 날씨 좋은날이 드물다.


밤엔 무조건 눈이 온다고 보고, 낮에도 30분간격으로 날이 바뀌는 일도 많다.















































































































































































































































































































































































































x-pan을 제대로 써본건 이번여행이 처음이였는데, 


중앙과 주변의 노출차가 확연히 보인다. 인화한 필름은 괜찮은것 같았는데 스캔해보니 좌절이다ㅜㅜ


조리개 수치와 상관없이 나오는걸로 봐선 센터필터가 필수다 (여행마치고 충무로를 뒤져 껴두었다)


보정을 잘하면 해결될테지만, 보정엔 영 소질이 없으니...







이번 여행에서 다시 느낀다.


파노라마 사진은 매력적이라고!!!


광각렌즈로 왜곡없이 잘 찍고 크롭하면 비슷한 결과물을 얻겠지만, 


파인더에서 보는데로 찍는것과, 나중에 크롭하는건 느낌이 확~ 다른것 같다.

































































이 태극기 마스크를 하신분 미국사람이다! 매년 홋카이도에 놀러 오신다고.








































이 파란 하늘을 위해 슬라이드필름을 껴두는데 딱 한컷...







후라노 스키장.

크게 두개의 스키장이 연결되어 있고(후라노존, 기타노미네존), 내가볼땐 기타노미네존이 코스가 더 좋다.

당연히 눈은 좋다 홋카이도의 파우더 눈...

최장 코스는 4km정도 되고, 전체적인 코스 난이도도 나같은 중급자가 타기에 적합하다.

여긴 특징이 정상까지 리프트가 100인승이다 (두대가 올라갔다 내려갔다 반복하는데 100인승 이다보니 금방 줄이 빠진다)






카메라를 들고 스키장에 올라간건 처음이다. 작은 가방에 핫팩까지 넣어서 카메라를 들고 올라갔는데

딱 20분정도 하늘이 열린것 같다 ㅎ

역시나 날씨의 축복을 못받아서(구름 + 눈이 오면 앞이 안보인다), 보딩은 3시간 정도 하고 내려왔다.













첫날의 교훈으로 돌아갈때는 버스를 이용했다. 역시 편하다.

삿포로에 도착해서 좀 둘러보니 연말이라 많은 상점들이 문을 닫았다.

늘 가던 장어덮밥 가게도 휴가..
















































































새벽 5시 아니다. 오후 5시인데 어둡긴했지만 노출 실패 ㅜㅜ









































































































































홋카이도의 겨울은 무지무지 매력적이다. 


새하얀 눈세상에, 조용하고, 평온하다. 








* 사용된 필름 : Kodak E100g, 400tx, Fuji acros100, velvia50, provia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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