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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펜탁스 67 ii (Pentax 67ii)

인생카메라.... 까지는 아니여도 참 좋았던 카메라 Pentax 67ii에 대한 이야기이다.

(내 인생카메라는 아마도 가장 오래 들고 있는 leica MP 인것같다)

 

Pentax 67ii + SMC 105mm f2.4 + 우드그립

 

 

6*7 사이즈의 중형카메라, SLR Type의 쓰기 편한 카메라, 또 무거운 카메라

중형카메라에 입문하고 나서는 쭉~ 6*6 사이즈의 카메라를 선호했다.

이유는 6*6사이즈의 카메라들이 이쁘다 (롤라이, 핫셀...)

6*7 사이즈는 먼가 어중간해서 고려대상이 아니였는데 역시나 쓰다보니 적응된다.

적응이되니 이젠 주력이된듯하다.

 

 

135필름과 6*7사이즈 필름

 

 

 

 

이녀석은 SLR 카메라라 기본적으로 눈높이에서 찍는데, 카메라가 워낙 거대하다보니 사용자 얼굴이 작아보이는 효과도 있다.

펜타프리즘을 제거하면 웨이스트레벨 카메라처럼도 사용 할 수 있지만 굳이...

 

 

 

 

 

 

광활한 focusing screen

 

 

 

카메라의 세부사항들은 메뉴얼을 슬쩍 긁어서

 

 

기본적인 Slr카메라 구조이다.

요녀석의 장점이랄까? 하는 것만 살펴보면

시도조절 가능하다. 미러락업 버튼도 있고, 측광영역 설정도 레버로 되있어서 편하다

참, P.S.Time 버튼(장노출시 배터리 절약)도 유용하다.

 

광활한 파인더는 뷰파인더를 볼때마다 감탄하게 하고, 철~~~~컹 하는 셔터소리는 내가 본 어떤 카메라보다 매력적이다.

 

전작인 pentax67보다 좋아진점은

있으면 편한 A모드가 탑재, 다중노출촬영, 측광방식, 타이머, 노출보정, 메모리락, P.S.Time, 그리고 그립!!

pentax67은 거의 기계식카메라였다면, 이녀석은 전자식 카메라라고 보면된다.

큰의미 없지만 무게도 150g 가벼워졌다. (프리즘 파인더 기준 pentax67 1,810g, pentax67ii 1,660g - 바디만 ㅜㅜ)

또 그립이 추가되어 전작보다는 그립감이 무지무지 편해졌지만, 전작보다 편한거지 penatx67ii에 달린 그립이 그리 편한 녀석은 아니다.

 

 

사용법은 간단하다..

(필름카메라들이 좋은게.. 요즘 카메라들처럼 메뉴얼 공부 할 필요가 없다. 직관적인 버튼들만 만지작 거리면 다 익힐 수 있다)

 

1. 배터리를 넣고 (CR123A*2)

2. 렌즈마운트

3.4.5. 조리개, 셔터스피드, 노출값 설정

6. 측광영역 선택

7.8. 전원On, ISO 선택

9.10. 필름 넣기, 찰칵!

 

 

pentax 67ii는 아래 그림처럼 4가지 파인더를 사용 할 수 있다.

편한거 쓰면되는데, pentaprim finder가 젤 많이 쓰이고 무난하다. 

pentaprim finder를 사용하면 시야율이 90%가 되버리는 치명적인 단점이 생기는데 그래도 편하니까..

 

 

pentax67ii를 구매할때 꼭 함께 구매하면 좋은 녀석이 Split focusing screen이다.

pentax67ii의 기본 스크린은 아래 그림의 BA-61이다. 격자도 없고, 초첨 맞는 부분이 선명해지는 Microprism matte 스크린인데

처음 써보면 적응안된다. 초점 맞추려 이리저리 초점링을 돌리다보면 눈아프다.

 

 

pentax67ii용 split 스크린은 발매당시 10만원 좀넘는 금액이였는데,

이제 만들지도 않고 귀하다보니 BJ-61 스크린이 Ebay에 70만원까지 등장했다!

여튼 구할수만 있으면 BJ-61, BJ-81스크린이 최고다.

나는 죽어도 split 스크린이여야한다면, 좀 저렴하게 카메라 수리점에서 개조를 하는 방법이 있다. 

(기본스크린 BA-61을 구해서 스크린을 제거하고 프레임을 살려둔다음, 그나마 쉽게 구할 수 있는 mamiya RB or RZ split focusing 스크린을 구해서 이식해주면 된다. 작은 드라이버만 있다면 직접 할 수 있고, 어렵다면 카메라 수리점에 가져가면 된다)

 

 

이제 이 거대한 카메라가 남겨준 결과물을 보면

나는 105mm f2.4/ 45mm f4/ 200mm f4 3종류의 렌즈를 사용했다. 

 

 

먼저 105mm f2.4

 

pentax67ii의 기본 렌즈라고 할 수 있지만 바디와 붙여놓으면 2kg이 넘는다 ㅜㅜ

67렌즈중에서 가장 밝은 렌즈가 아닐까 싶다. 컴펙트하고, 배경처리도 발군이다.

portra400, Tokyo

 

 

 

 

 

 

portra400, Tokyo

 

 

 

 

 

portra160, Giverny

 

 

 

 

 

portra400, Giverny

 

 

 

 

 

portra400, Paris

 

 

 

 

 

 

portra400, Paris

 

 

 

 

 

 

portra400, Paris

 

 

 

 

 

portra400, Paris

 

 

 

 

 

portra400, Paris

 

 

 

 

 

 

 

portra400, Paris

 

 

 

 

portra400, Paris

 

 

 

 

 

portra400, Paris

 

 

 

 

 

 

portra400, Paris

 

 

 

 

 

 

portra160, Seoul

 

 

 

 

 

 

다음은 45mm f4

 

135환산 24mm정도광각렌즈다. 이녀석의 정보를 모을때 핫셀블라드 SWC에 필적한다는 글을 본적이 있어서 기대했지만

내생각엔 SWC의  Biogon에 비벼보기에는 좀... Biogon이 모든면에서 압도하는듯하다. 

물론 이가격에 pentax67ii에 물려서 쓰는 광각렌즈로는 손색없다.

 

 

 

 

rvp50, Akita

 

 

 

 

 

 

rvp50, Akita

 

 

 

 

 

rvp50, Akita

 

 

 

 

 

 

E100vs, Akita

 

 

 

 

 

 

Portra400, Akita

 

 

 

 

마지막으로 200mm f4 

 

 

200mm렌즈는 별 기대 없이 싸서 구매지만 (10만원 초반)

써보니 이건머 이가격에 이런 사진을 뽑아주다니 정말 놀랬다. 135기준으로는 100mm정도 되는데,

pentax67ii가 워낙 큰덩치를 자랑하는 녀석이다보니 200mm 렌즈의 크기도 무게도 감당할만 했다.

나름 망원답게 배경압축느낌도 쏠쏠하고, 스캔하다 워~~~ 하며 감탄도 했다 

 

 

 

 

portra400, Akita

 

 

 

 

 

 

E100vs, Akita

 

 

 

 

 

 

portra400, Akita

 

 

 

 

 

 

portra400, Akita

 

 

 

 

 

 

portra400, Akita

 

 

 

 

Pentax67ii는 1년이 좀 넘는 기간동안 사용하면서

2시간정도만 들고다녀보면 무거워서 늘 후회를 했지만, 사진을 찍으러 갈때 가장먼저 손이가던 녀석이다.

105mm 렌즈 하나만으로도 이녀석은 제 몫을 다해주는 것 같다.

참~~~ 무거운 녀석이지만, 그래도 이녀석 사진 하나는 마음에 들게 뽑아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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